이천수 두 발로 음주 뺑소니 범인 잡았다 | 블랙박스

 

이천수가 비 오는 올림픽대로를 달려 음주 뺑소니 범인을 잡았다.

 

멋지다 이천수!

 

이천수는 지난 4일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A를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당시 이천수는 촬영을 마치고 귀가 중이었는데, 올림픽대로에서 "저 사람 좀 잡아달라"고 외치던 택시 기사를 목격했다. 음주운전자가 택시와 사고 후 도주하던 중이었던 것이다.

 

이천수는 범인을 홀로 좇던 피해자의 절규를 듣자마자, 공중제비 3회전으로 차에서 튕기듯이 내려 엄청난 속도의 드리블을 하며 A 씨를 뒤쫓았다. 올림픽대로는 비마저 내려 그 비장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천수의 머리속에는 저 놈을 꼭 잡아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을 것이다. 빗 속을 뚫으며 이천수가 드리블한 거리는 무려 1km에 다다른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무려 슬리퍼 드리블이었다는 것. 전설에게 이정도 제약은 통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천수는 장거리 드리블로 지친 범인을 향해 슬라이딩 태클로 무력화하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했다. 그리고 피해자를 안심시킨 후 쿨하게 사라졌다고 한다. 마무리까지 훈훈하다. 짝짝짝!

 

악천후 속에서 본인이 직접적인 피해자도 아닌데 말 그대로 '발 벗고' 나선 정의로운 모습에 사람이 달라 보인다. 

개인 유튜브 등, 은퇴 후 팬들과 많이 소통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이천수!

팬들 곁에서 영원히 함께 하기를 바란다!

 

7.6일 추가) 동작경찰서는 이천수에게 감사장 및 포상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Great!

이천수는 무려 1km를 드리블하여 음주 뺑소니 범인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