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인테리어가 아니더라도 녹음이 우거진 야외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할 수 있다면 일상의 복잡함을 덜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김포 카페마중은 세계문화유산 김포장릉의 귀퉁이에 자리하고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 뒤로는 왕릉의 울창한 산림을 병풍으로 하고 앞으로는 옥수수를 포함한 갖가지 작물을 키우는 밭이 펼쳐져 있어서 전원 카페라고 불러도 좋을 듯하다.
시골 느낌 물씬 호젓한 전원 카페 카페마중
김포시 풍무동의 번화한 동네에 마치 시골에 놀러 온 듯한 호젓한 카페가 있는 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평생을 김포에서 산 나와 일행들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는데, 농막 분위기에서 시원하게 커피 한 잔 하는 느낌이 참 좋았다.
카페마중은 네이버 지도의 위치가 조금 잘 못 되어 처음 찾아갔을 때 '망했나?' 했지만, 산책하던 어르신이 길을 알려주셔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작은 카페가 있어서 음료를 주문할 수 있다. 밖에는 유원지 분위기의 투박한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시원한 야외에서 일행과 담소를 나눌 수 있다. 이 카페의 놀라운 점은 요즘 세상의 물가를 잊은 듯 저렴한 가격에 국수와 파전, 홍어무침 등을 먹으며 막걸리 한 잔 걸칠 수 있는 혜자스러움이다. 그것도 답답한 도심의 식당도 아닌 야외에서! 우리는 커피만 마셨지만, 다른 손님이 6천 원짜리 열무국수를 먹을 때는 한 젓가락 맛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마침 일행이 이곳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나게 되어 알이 탱글탱글한 찐 옥수수도 얻어먹을 수 있었다.
한여름이지만 그늘 아래에 앉아 있으면 장릉을 타고 내려오는 바람이 시원한 곳이었다.
나중에 다시 와서 녹두전에 막걸리 한 잔 하는 상상만 해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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