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60대, 포터 가장 많이 샀다 | 신차 구매 증가율도 1위

 

60대가 가장 많이 산 차는 현대차의 1톤 트럭 포터였다. 뿐만 아니라, 60대 고령층의 신차 구매 증가율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차 등록 대수는 무려 34.2%나 늘어났다. 

 

★ 요점만 빠르게

- 6070 공통 최다 구매 차종은 1위 포터, 2위 그랜저, 3위 봉고였다.
- 60대 이상의 신차 등록 증가율은 다른 연령대 대비 1위로 훨씬 높다.
- 포터, 봉고 같은 트럭과 승합차가 인기인 이유는 인생 이모작을 위해 일을 계속하기 위함이다.
- 60대 이상의 인구비율은 압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고령층이 쉬지 못하고 일할 수밖에 없는 숨은 현실이 있다.

 

약진의 60대, 이유가 뭔가

은퇴 시기의 60대 이상 신차 등록 대수가 무려 34.2%나 늘어났다. 상반기 등록된 새 차는 62만 8천 대인데, 이는 지난해보다 19% 늘어난 수치다. 

 

60대 이상의 신차 등록 증가율이 가장 높다.

 

연령대별로 나누어 봤을 때, 60대 이상의 증가율이 압도적인데, 이는 우리나라 인구 구조상 60대 인구 비율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60대 이상에서만 인구가 늘고 있고 다른 모든 연령대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60대 이상의 인구 비율은 다른 연령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올해 5월과 지난해 6월의 인구변화를 비교하면, 60대 이상의 고령층 전체가 1년 만에 46만 8천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된다. 반면에 20대부터 40대는 10만 명 이상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60대 이상이 산 새 차는?

 

60대 이상은 포터나 봉고처럼 일하는 차를 많이 사고 있었다. 60대뿐만 아니라 70대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중형 트럭 포터였다. 2위는 그랜저였지만 3위는 봉고였다.

반면에 20대부터 50대까지는 스포티지·아반떼·쏘렌토·카니발·그랜저 등 세단과 SUV가 상위에 올라 있었다.

 

현대차 포터

 

왜 인기 있을까.

60대는 이제 회사를 은퇴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기 위해 생계형 창업을 위한 차를 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귀농을 하거나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새 차를 사는 고령층이 많다는 것이다. 

 

일하는 60대가 일하는 20대보다 많다

일하는 60대가 일하는 20대보다 많다는 조사 결과에서처럼, 최신 집계를 보면 60대 근로자가 20대 근로자보다 63만 4천 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고령층의 빈곤율은 45% 정도로 OECD 국가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높다. 빈곤한 노인이 많은 미국이 20%인 점을 감안해도 크게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처럼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하려고 하고, 예전보다 건강한 노인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된다고 볼 수 있다.

 

60대 이상의 신차 구매 증가율 1위 이면에는, 쉬지 못하는 고령층의 현실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