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즙 주스 해 먹으려고 당근 비트를 잔뜩 사다 놓았는데 오래 보관하면서 매일 신선하게 먹는 방법이 고민이라면 아래 방법을 따라보자.
키친타월로 싸서 랩으로 꽁꽁 말아서 냉장고에 보관한다고?
효과가 있더라도, 그렇게 한 번 사용한 아까운 키친타월과 플라스틱랩은 쓰레기통으로 버려질 텐데 자원낭비이자 환경오염을 생각하면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키친타월 방법은 흙 묻은 당근을 먼저 통풍이 원활한 곳에서 하루정도 말리고 이것을 키친타월로 싸서 랩으로 밀봉하는 것이다. 키친타월을 사용해서 당근에서 나오는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피는 것을 방지한다. 그다음 랩으로 감싸서 야채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고 산소를 차단하여 변질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당근 하나에 들이는 노력이 내가 집에서 받는 대접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신선함의 조건
야채가 어떤 상태일 때 신선하다고 할까. 신선하다는 것은 육질의 구조가 형태를 유지하여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고 맛과 영양이 그대로 보존된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에 영향을 주는 환경을 잘 컨트롤하면 오래도록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있다.
습도, 온도, 공기가 그것이다.
습도와 온도가 높고 환기가 되지 않는 환경에서는 곰팡이가 피고 썩는다. 습도가 없고 낮은 온도에서는 겉이 마르고 물러진다. 냉장고에 그냥 던져 놓은 과일 야채가 그렇게 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공기를 차단하고 온도를 낮추어 미생물의 유기활동을 막고 습도를 유지하여 건조함을 막는 것이다.
이것을 간단하게 실현하는 방법이 있다.
찬물에 푹 담가 냉장고에 쏙~ 끝
당근을 솔로 문질러 잘 씻은 후 통에 넣고 물을 가득 채워 냉장고에 넣으면 신선함의 환경 조건을 모두 갖추게 된다.
껍질을 벗기지 말 것을 권고한다. 땅속 야채의 껍질에는 흙 속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물질들이 함유되어 있다. 물속에서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둔다.
찬물은 가장 자연스럽게 산소를 차단할 뿐만 아니라 야채의 표면이 마르지 않도록 유지한다. 야채가 습한 상태에 있는 것과 물에 푹 담가져 있는 것은 다른 것이다. 물속에서는 산소가 부족해서 곰팡이가 피기 어려운 조건이다.
물을 가득 채워 넣도록 한다. 뚜껑과 물 사이의 공간이 없도록 하면 진공상태에 가까울 것이다.
냉장고에 넣으면 끝이다. 키친타월과 랩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이렇게 하면 3주간은 신선한 당근을 먹을 수 있다.
잠재적인 박테리아를 예방하기 위해 4~5일에 한 번씩 또는 물이 흐려 보이면 신선한 물로 갈아준다.
사용 전에는 한 번 더 잘 씻도록 하자.
(!) 당근 양이 많다면 잘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그냥 냉동보관하자. 번거롭게 물에 담글고 관리할 필요가 없다.
추가 팁
소중한 냉장고 공간을 아끼고 싶다면 작은 병에 세로로 보관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다.
위에 소개하면서 사용한 통은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무거울 뿐만 아니라 자칫 떨어뜨려 물난리를 치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한참을 고민 끝에 찾아낸 완전 꿀템이 있으니 바로 음식물 쓰레기통이다. 기분 나쁜가? 음식물 쓰레기통을 하나 사서 야채 보관용도로만 쓰면 된다. 물 빠짐이 가능한 이중 구조라 물교체도 간편하고 세로보관이라 공간활용에도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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