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거에게 재앙이 될 것인가

이제 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로 돈을 벌수 있는 시대는 끝난 것인가.

AI 검색 로봇 챗GPT의 등장과 함께 수익형 블로그로 생계를 유지하는 블로거들이 불안에 떨고있다.

 

챗GPT는 애드센스 광고 수익 블로거들에게 왜 위협이 되는가

많은 블로거들이 카카오 애드핏이나 구글 애드센스 등의 광고 수익을 위해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이 검색 광고 비즈니스의 기본적인 매커니즘은 정보를 찾는 사람이 검색을 통해 정보가 있는 곳을 방문하고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다. 구글은 이 비즈니스 모델을 오랜 기간 동안 구축했고 완벽하게 작동하며 회사의 주요 수익원이 되었다. 

그러나 챗GPT의 등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 빙(Bing)과의 통합으로 앞으로 이 검색 비즈니스의 전체 시스템을 방해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챗GPT에서는 키워드와 링크와 방문이 없다

블로거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사이트가 검색에 노출되고 그 링크를 누군가 타고 들어와서 자신의 사이트에 게재된 광고를 클릭하는 것이다. 챗GPT는 앞으로 과거가 될 이 검색방식을 근본적으로 피하는 혁신이다. 키워드를 고민할 필요 없이 사람간의 대화형태로 질문을 던지면 챗GPT는 가장 적합한 답을 찾아서 조합하고 정리하여 마치 사람이 답변하듯이 내어 놓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키워드도 없고 링크나 사이트 방문이 필요 없다. 질문과 결과만 있는 원스탑 서비스인 것이다. 단순히 이 구조만 놓고 보면 블로거가 광고를 게재한 사이트에는 챗GPT만 들어와서 정보만 정리해 가고 광고를 클릭할 일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검색 행위의 근본적인 변화다. 바로 이 점이 구글이 당황하며 위기감을 느끼는 부분이다. 

 

내 블로그에 로봇만 방문한다면

챗GPT같은 검색 로봇과 블로거 사이에는 일종의 모순이 존재한다. 블로그나 사이트는 누군가 방문 할 것을 기대하고 만들어지게 되는데, 사람의 방문이 없다면 굳이 애써서 사이트를 만들고 관리할 필요성이 없어지고, 이렇게 되면 새로운 정보의 생성이 둔화되고 자동화 된 검색은 과거의 정보에 머물어 인터넷 생태계가 정체하게 된다. 누군가는 챗GPT를 통해 블로그 컨텐츠를 채우기가 더욱 쉽고 편해질 것으로 판단하고 좋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만든 블로그에 챗GPT만 방문한다면 생각을 달리하게 될 것이다. 거대한 검색 광고 시장이 사라질 리는 없겠지만, 이제 검색 회사들은 인터넷 여기저기서 가져온 정보를 정리한 결과에 대해서만 광고를 붙일지도 모른다. 굳이 광고 수익을 배분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아직 챗GPT의 검색 결과가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고 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정교해질 것은 자명하다. 

 

블로거에게 월급 주는 구글 사장님을 믿는다

이런 변화에 지난 20년간 검색 시장에서 압도적인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글은 가만히 앉아서 바라만 보고 있을까.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빙(Bing)이 시장을 어느정도 먹을 수 있겠지만 구글은 지배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리하게 사용하면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구글 크롬에 통합된 AI 기반 검색 엔진을 신속하게 제작하고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 크롬은 많은 사람들에게 기본 브라우저이기 때문에 이 새로운 도구는 많은 노력 없이 널리 채택 될 것이다. 게다가 검색에 수익의 60%를 의존하고 있는 구글로서는 기존의 검색 광고시장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Gmail의 창시자가 앞으로 챗GPT가 2년 안에 구글의 검색 비즈니스를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지만 말이다. 

 

시대는 계속 변화하고 연약한 블로거는 이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살 길을 찾을 수밖에 없다. 패러다임은 항상 변화했고 그 과정에서 기회가 오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를 반복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